출산 준비물, 목록이 대단한
아기에게 필요한 건 먹고, 입고, 씻는 것 그것만 기억하셔도 조금은 간소화됩니다. 나머지는 아기의 성장 상황에 맞게 차츰 준비하시고 구입하시면 돼요, 처음부터 다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육아는 장비빨이란 말이 있듯이 사서 안 쓰게 된다면 중고로 거래해도 좋으니 여유가 된다면 굳이 안 살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가 편해야 아이 케어를 잘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특히 초보 엄마라면 써보고 맞는 걸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아래의 목록은 저의 개인적인 준비 내용이었기에 필요로 하는 리스트가 따로 있으신 분들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부피가 크고 사용기한이 짧을 것 같은 아기침대나 바운서, 모빌, 쏘서 등은 대여를 하는 곳도 많으니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혹은 둘째 계획이 있으시다면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 우리 아기 입힐 것 : 의류
배넷저고리 / 바디슈트(편합니다) / 배넷 슈트(귀엽습니다) / 모자(외출 시나 딸꾹질 때)
손수건(대략 20~30장) / 내의 (사이즈 80부터) / 손싸개 / 양말(외출 시) / 수면조끼 / 천기저귀(피부 이상시나 목욕타월로)
일회용 기저귀(신생아 사이즈는 소량(약 한달용) 그 후 사이즈는 개월 수별로 아기 체형에 맞게 구매)
라라키 : 배넷과 내복은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니 기본적으로 2~3벌씩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솔직히 아가 때 너무 이뻐서 사진 자주 찍는데 같은 옷만 입고 사진 찍는 게 왠지 맘 아파서 배넷 슈트 4벌을 사 입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한 달 정도 지나고 나서 내의나 슈트나 입히기 편하신 걸로 장말 하심 좋을 듯합니다.
토를 잘하는 아이라면 손수건이나 내의를 넉넉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한 달 지나면 내 아기가 어떤지 파악이 조금 되니 급히 많이 사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름 아가들이 유독 게우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손싸개는 애벌레 시절 신생아 때는 안 하지만 둘째 달부터 했습니다. 일찍 풀어주는 게 좋다고 해서 그러고 싶다면 손톱을 2~3일마다 잘라주시면 좋아요. 아가들 손톱은 매우 얇아서 상처가 잘 납니다. 대신 상처가 빨리 낫기도 합니다.
우주복은 외출용으로 편합니다. 모자는 외출용이나 딸꾹질할 때 씌워주면 좋아요. 턱받이는 손수건으로 대체 가능하니 안 쓰는 경우가 많고 속싸개는 블랭킷으로 대체해서 아기가 좀 큰 후엔 유모차 이불로도 사용했습니다.
2. 우리 아기 먹일 것 : 수유용품
젖병(병원이나 조리원서 쓰던 것이나 아기가 젖꼭지에 민감하다면 다양한 병을 필요로 할 수도 있음) / 젖꼭지 (여유분)
젖병소독기(필수) / 젖병 세척솔 / 공갈젖꼭지(아이에 따라 거부하기도 함-저는 사용 못했어요) / 분유 포트 / 모유 저장팩
라라키 : 소독기는 아이가 만 5세 되기 전까지 꾸준히 사용하면 배탈 나는 것도 방지되고 좋습니다. 아기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걸 소독하는 건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아기가 탈없이 건강하게 큰다면 빼먹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젖꼭지는 무는 아이 안무는 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사용 못했지만 사용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 아기의 욕구에 많이 반응해줘야 하는 힘듬은 있습니다.
3. 우리 아기 씻길 것 : 목욕용품
욕조 / 바스&샴푸(무색소, 무향 권유) / 바디 타월 (첨엔 손으로) / 로션(오일이나 크림도 무색, 무향) / 발진크림(비판텐)
체온계(필수) / 온습도계(필수) / 손톱 정리 세트 / 아기 면봉 / 핀셋 / 배꼽 소독솜 / 물티슈 / 욕조 세정제 / 방수매트
라라키 : 아기들은 무향 무색소를 원칙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100일이 지나고는 미세하게 향이 나는 아가용으로 바꾸었습니다. 거품도 좀 나야 산뜻할 것 같은 엄마의 마음이지만 최대한 순한 제품으로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물티슈도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에 브랜드별로 맞는 걸 찾으셔서 아기 피부에 좋은걸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4. 세제, 세탁용품
열소독기구 / 젖병세정제 / 아기 빨래세제 / 아기 섬유유연제 / 아기 세탁망
라라키 : 젖병소독기도 좋지만 실리콘 재질은 색변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젖병소독기는 부피가 큰 것들만 소독할 때 쓰고 젖꼭지 같은 건 열소독으로 하고 건조만 소독기에서 했습니다.
아기용 세제는 대부분 만 3세까지는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조금 향이 들어가도 좋을듯할 때 바꿔서 만 5세까지는 키즈 겸용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5. 침구류
아기침대 / 이불세트 / 에어매쉬 매트(여름 아기나 태열 많은 아기) / 겉싸개 / 속싸개(블랭킷) / 메밀 배게(짱구 배게)
방수요(방수매트) / 스와들업(속싸개로 대체 가능)
라라키 : 여름 아가는 겉싸개까지 필요 없지만 신생아의 외부 노출이 신경 쓰인다면 하나 정도 준비해두시고 아기 요로 대체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좁쌀이나 메밀 베개는 열 많은 아기들에게 좋은 배게이니 짱구 대게보다 더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기침대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침대생활이 편한 엄마라면 뒤집기 전까지는 엄마랑 같이 엄마가 편한 곳에서 육아하시고 뒤집 기후에 침대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바닥 생활을 하는 엄마는 아기침대를 사용하기보다 바닥서 같이 생활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6. 외출용품
카시트(필수) / 유모차 / 슬링(포대기) / 아기띠(힙시트 겸용) / 기저귀 가방 / 아기 지퍼백 / 보온병 / 물병
라라키 : 아기가 100일 이전에는 슬링이나 포대기가 참 좋은 아이템입니다. 100일 이후는 아기띠를 사용하시면 아기 무게를 견디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기저귀 가방은 백팩이 편할 수도 있고 에코백처럼 옆으로 메는 것이 편할 수도 있으니 본인 취향에 맞춰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기가 어릴 때는 옆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이 많을 때는 백팩이 편했습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보온병과 물병은 필수이니 용량은 350ml 정도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시면 500ml여도 상관없습니다.
7. 아기 장난감
모빌(국민 모빌이 좋음) / 딸랑이 / 초점책 / 애착 인형 / 아기체육관 / 치발기 / 바운서 등(큰 것들은 대여하는 것도 방법)
라라키 : 아기 장난감은 선물을 받기도 하고 조리원에서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용품을 정리하는 아기 옷장이나 서랍장 혹은 기저귀 정리함 겸 장난감 정리함을 미리 사서 정리해두시면 편하고 좋습니다.
8. 임부용품 : 엄마 준비물
튼살크림 / 유축기(보건소 대여) / 수유패드 / 수유브라(수유 나시나 내복 등으로 대체) / 수유쿠션(필수) / 회음부 방석(자연분만 시)
산모패드 / 손목 보호대 / 내의(수면양말 등) / 수유복(외출복으로 가능한 것) / 좌욕기(자연분만 시)
라라키 : 산모패드는 본인 취향에 따라 오로양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기저귀가 편하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양은 많지 않고 좀 오래간 편이어서 오버나이트 정도가 딱 좋았습니다. 본인이 편하신 걸로 하시면 좋아요. 수유복은 위아래 따로 분리된 것으로 집에서도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세트 옷이 좋았습니다. 집 밖에 나갈 때도 옷 안 갈아입어도 좋고 집안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었습니다. 수유복도 종류가 많으니 편하신 걸로 2벌 정도 준비해두심 번갈아 입기 좋습니다.
아기용품 준비하는 목록은 준비하기 나름이지만 처음부터 다 준비하기보다는 필요로 하거나 찾아보다가 이런 것 있으면 좋을까? 하는 것들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여유가 있으면 사서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안 맞으면 중고사이트나 중고카페 당근 이용하시면 되니까 육아용품에 고민하지 말고 엄마를 위한 선택을 하시면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엄마의 마음과 몸이 편해야 하고 엄마가 편해야 아기한테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 육아는 아이템이 편한 세상이지만 홀로 육아가 더 크기에 엄마 몸이 상하지 않은 방법을 최우선으로 그리고 아기를 사랑해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너무 많은 목록 준비하느라 부담 느끼고 처음부터 다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천천히 낭비하지만 않는 선에서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아기를 만날 준비로 설레고 행복한 시기를 맘껏 즐기고 아직은 품고 있는 몸일 때 많이 많이 세상과 접하세요. 무조건 나가라는 말이 그때는 참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나고 보면 참 이해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임신으로 고생하는 홀몸 아닌 두 몸을 느끼며 즐기며 오늘도 힘내 보아요!
라라키의 공간에 들리신 감사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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