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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육아

임신 5개월차, 배가 점점 나오는 시기

by rararaky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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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 5개월 차, 배가 점점 나오는 시기의 태아와 엄마

태아 - 아기의 키는 15~20cm까지 자라며 모리가 몸 전체의 1/3을 차지합니다. 몸무게는 지난달보다 배이상 늘어 300g이 되며 심장박동 소리도 강해집니다. 간뇌가 발달하는 시기라 엄마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기도 합니다. 망막이 발달해 빛의 자극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엄마 - 아랫배가 눈에 띄게 커지며 배와 허리 허벅지 등 피하지방이 붙은 시기여서 체중이 증가합니다. 유선도 발달하고 유방도 커지기 때문에 유두도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보통 14~20주에 첫 태동을 느낀다고 하는데 대부분 5개월 차에 가장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2. 임신의 증상

산모의 안정기가 시작되기도 하지만 자궁의 길이가 15cm 전후로 커지면서 허리와 골반의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태아의 크기도 커지면서 혈액공급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빈혈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며 철분약을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담당의와 꼭 상의해서 알약이나 액상이나 또는 철분 링거 중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 바랍니다. 또한 입덧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시기이며 아이도 급속도로 커지기에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중요합니다. 5개월 차의 증상 중 가장 큰 증상은 첫 태동을 느끼는 겁니다. 아이와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임신했다는 전율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3. 라라키의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이 시기에는 2차 기형아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이상이 보인다면 양수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저는 노산모라 수치가 정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수치는 아니어서 양수검사는 패스했습니다. 담당 선생님도 걱정되면 해도 좋지만 꼭 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는 소견이어서 무서운 검사는 안 할 수 있었습니다. 걱정하기보다는 건강하게 잘 자라줄 거라는 믿음으로 아기와 스스로에게 안심을 시키며 지나갔습니다. 저는 19주쯤 첫 태동을 느꼈습니다. 뱃속에서 무언가 스물 거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태동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신비롭고 경이롭던 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나와 한 몸으로 연결된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감동이었습니다.

 

참 근종이 있으신 산모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라라키는 17주에 들어서면서 근종이 커져서 그 자리가 너무 아프고 콕콕 찌르는 통증이 심해서 견딜 수 없을 때 딱 두 번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임신하고 있을 땐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약 같은 건 꺼려지잖아요. 그래서 참다 참다 4, 5일 만에 두 번 먹고는 더 이상 안 먹은 기억이 납니다. 근종은 아기집이 커지면 16주 이후로는 커지지 않는다고 위험한 위치가 아니라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고 아기집이 밀어낼 때까지 너무 커지지 않기만을 바랬었어요. 다행히 5.4cm에서 멈췄고 아가가 열심히 버티고 밀어내 준 덕에 큰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2주마다 병원을 다니니 이때쯤 국가지원금은 다 쓰고 없었네요. 냄새는 살짝 싫긴 했지만 입덧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배는 점점 임산부처럼 살짝 볼록해지고 살은 엄청 찌고 붓기도 어마어마하고 혈액, 소변검사는 6개월 되면 한다 했는데 저는 미리 했습니다. 너무 부어서 미리 하자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어요. 원래 신장이 안 좋으니 혈액순환이 안 좋아서 더 부었었나 보다 하고는 관리만 잘하라는데 그게 어떻게 하는 건지 그냥 부으면 다 살 되는 것 같고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기는 이제 10cm 이상이라 잴 수 없고 몸무게로만 알려줘요. 아직은 몆백 그람의 작은 생명체! 그래도 사람의 형태를 온전히 갖추었고 이젠 뱃속에서 크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임신 준비 팁!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변비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철분제. 아기는 이제 골격을 만들고 쑥쑥 커야 하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예요. 그리고 필요한 건 엄마의 몸상태 검진입니다. 치아나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면 이때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염색! 저는 노산모이기도 했지만 새치로 흰머리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염색을 합니다. 그런데 임신하고서는 못했어서 완전 백발마녀가 되었습니다. 참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솔직히 보기 흉해서 감기 낫고 얘기했더니 한 두 번 정도는 해도 된다고 그리고 막달 되기 전에는 꼭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이 낳고 모유 수유하면 못한다며... 흰머리 나는 분들은 진짜 고민 많이 합니다. 임신 중에는 특히 나요. 자주 못하지만 참다 참다 한 번은 괜찮답니다. 미용실에서 일해서 한 달에 한 번씩 파마나 염색을 자주 하는 게 아니라면요. 아기 낳음 더 못합니다. 그러니 놀고 자고 먹고 하고픈 건 지금 중기 때 하는 겁니다.

저는 임신 때 참고 견디는 게 최고인 줄 알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못해서 후회가 많아 자꾸만 글에서 하라고 강조합니다. 서서히 몸도 무거워지고 숨 쉬는 것도 먹는 것도 힘에 겨워지는 임신이라는 것에 적응하느라 고된 임산부들에게 말이에요. 하지만 먼저 엄마가 되어본 사람으로 해야만 후회가 없다는 걸 느꼈기에 그럽니다. 그리고 꼭 5개월에 체크할 건 철분제와 몸상태이고 많이 놀며 안정기를 즐기기입니다. 태교여행도 다니고 추억을 많이 남기시면 좋습니다.

지금 임신하고 있는 모든 산모님들! 경이로운 엄마체험을 잘 간직하시고 좋은 추억으로 남겨가며 태교도 즐겁게 하고 힘들어도 많이 행복해하며 임신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세요. 평생 한두 번이며 많아도 몇 번 안 되는 정말 그 어떤 것보다 값진 경험이거든요! 그럼 오늘도 힘내 보아요!

 

라라키의 공간에 들리신 감사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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